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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숙 '나라 살리기 1000만 의병' 대표, 헌재 규탄 단식 투쟁 8일차

"자유민주주의 위한 마지막 기회" 주장... 400여 시민 동참

 

보수 성향 시민단체 '나라 살리기 1000만 의병'의 윤경숙 대표가 헌법재판소 앞에서 벌이는 단식 투쟁이 8일째를 맞았다.


윤 대표는 지난 3월 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대통령 탄핵심판 중단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수감됐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며 단식한다는 것은 자격이 없다"며 비판했다.

 

또한 "헌법재판소가 원천 무효인 대통령 탄핵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며 "헌재 재판관들의 권한은 국민이 부여한 것인데, 국민 위에 군림하며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탄핵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단식 7일차였던 지난 16일, 윤 대표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자식들의 미래에 지금처럼 시민들이 일상을 저버리고 거리로 나와 분노하는 그런 대한민국은 없어야 한다"며 투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대표의 단식에는 매일 약 50여 명의 시민들이 동참하고 있다. 직장 퇴근 후 밤을 새우는 이들부터 릴레이로 단식에 참여하는 이들, 윤 대표와 함께 8일 동안 노숙과 단식을 이어가는 이들까지 다양하다. 지금까지 약 400여 명의 시민이 이 투쟁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나경원·장동혁·윤상현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한국사 강사 전한길, 가수 김흥국 등 보수 인사들도 현장을 방문했다. 특히 전한길 강사는 윤 대표의 건강을 걱정하며 단식 중단을 권유하기도 했다.

 

현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는 헌재의 재판 진행을 규탄하고, 헌법재판관들의 품위 실추와 사상적 편향 등을 비판하는 1인 시위와 기자회견, 단식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심혈관 질환과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윤 대표는 8일간의 단식과 추위로 건강이 악화되어 이날 오전 119가 출동하기도 했다. 응급요원들의 병원 이송 권유에도 불구하고 윤 대표는 이를 거부하고 단식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마인드셋 포스트 이보배 기자 (themindset@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