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서울센터)는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 보건의료정책과와 공동으로 청년층의 마약류 중독을 조기에 선별하고 효과적으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 정신건강 서비스 관련기관 종사자 대상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청년층의 마약류 사용이 증가하고, 사용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조기 발견과 개입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서울시 내 대학교 상담센터 종사자와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지원 사업 위촉 상담사 등 청년을 가까이에서 지원하는 현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24년 마약류 사범 연령별 단속 현황에 따르면 20~30대가 1만3996명으로 전체의 60.8%를 차지하며, 이는 전년 54.5% 대비 6.3%P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통계는 마약류 범죄의 공급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마약 거래가 확산되면서 기존의 마약류 사용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손쉽게 마약 공급자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청년층의 마약류 범죄가 점점 더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교육은 청년의 마약류 사용 문제를 조기에 인식하고, 적절한 개입과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주요 교육 내용은 △지역사회 마약류 중독 치료·재활 체계에 대한 이해 △마약류 범죄 사례 및 관련 법령과 대응 방안 △청년 마약류 사용자 조기선별 및 대응 방법(SBIRT-ASSIST의 이해 및 적용)으로,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식과 사례 중심의 내용이 제공됐다.
인천참사랑병원 이계성 원장은 청년층 마약류 사용문제에 대한 조기 개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마약류 사용자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상황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무자들이 청년들의 마약류 사용 위험 신호를 조기에 파악하고, 적절한 개입과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회복을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센터 이승연 부센터장은 “서울센터는 앞으로도 청년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현장의 전문가들이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과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센터는 서울시 청년들의 마약류 중독 사용을 조기에 선별하고 대응하는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배포할 예정이다. 마약류 중독 조기선별 검사도구, 자가관리 안내서, 실무자 매뉴얼 등을 통해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청년 마약류 사용 문제에 접근하고 조기 개입과 회복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마약류 중독 조기선별 대응 역량강화 교육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센터 중독관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05년 전국 최초로 개소한 광역형 정신건강복지센터다. 서울시민들의 정신건강 향상과 정신질환 예방, 정신건강의 어려움이 있는 시민도 더불어 살며 회복되는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정신건강증진기관들과 협력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인드셋 포스트 이보배 기자 (themindset@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