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도곡2동이 8월 18일부터 9월 30일까지 무더위 쉼터 내에 ‘나눔도서관’을 운영한다.
동은 “더위를 피해 쉼터를 이용하는 동안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주민센터 내 도곡라운지를 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출판사와 협의해 파기 예정 도서를 적극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고 자원순환을 실천한 점이 눈에 띈다. 최근 유튜브, 전자책(e북)의 보급 등으로 서점에 진열되지 못하고 재고로 쌓여 있던 3,000권을 기부받아 주민과 공유하기로 한 것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도서가 ▲청소년 상담사, 직업상담사, 운영관리사 과정 수험서 ▲부동산, 비트코인, 유튜브 등 재테크 실용서 ▲요리, 간호, 프로그래밍 등 주민 수요가 높은 전문 서적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센터 2층 도곡라운지에 조성된 나눔도서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이용객들은 비치된 책을 자유롭게 읽거나 가져갈 수 있다. 단,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윤미경 도곡2동장은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여가와 문화생활 향상을 위해 조성한 나눔도서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이 주민센터를 찾고 복지행정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마인드셋 포스트 송인호 기자 (popoe111@naver.com) |